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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마다 펼쳐지는 사회적 사각지대, 영화 '더 플랫폼 (The Platform)' 해석

by 럭희7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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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플랫폼' 포스터
영화 '더 플랫폼' 포스터

 
"더 플랫폼"은 가스파 노에의 2019년 스페인 공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물질주의와 인간의 이기심을 섬세하게 이야기하는 독특한 실험적인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대형 수직 감옥인 '세대'로, 각 층에는 두 명의 죄수가 살고 있습니다. 매일, 엄청난 양의 음식이 가득한 플랫폼이 매 층을 내려가면서, 죄수들은 그들이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습니다. 단, 플랫폼은 매 층에서 2분 동안만 멈추며, 그 시간 안에 먹어야 합니다.
 
상위 층의 죄수들이 과식을 하면, 하위 층의 죄수들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는 사회적 계급과 공유, 인간의 이기심을 알려주는 대사로 작용하며, 주인공 고렝은 이 체계를 바꾸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영화는 사회적 불평등과 자본주의에 대한 무자비한 비판이자, 인간의 본성과 악의 본질에 대한 탐색입니다. 비록 감옥 내부의 상황이 과장되어 보일지라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조리와 불균형을 대변하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무한한 계층, 한정된 욕망: '더 플랫폼'

 

자본주의와 물질주의의 비판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질을 소비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냉정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상위층이 하위층보다 더 많은 음식을 가져가는 구조를 통해 이를 보여줍니다. 이는 월드시스템 이론을 따르는 철학자 임마누엘 월러스테인의 주장을 생각나게 합니다. 월러스테인은 세계경제가 '핵심', '반경', '주변'으로 나뉘어 있으며, 핵심 지역이 다른 지역의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플랫폼"은 그의 이론을 묘사하는 완벽한 비유가 될 수 있습니다.
 

헤겔의 주인-노예 딜레마

 
"더 플랫폼"은 주인과 노예 사이의 싸움으로 이루어진 세대의 계층 구조를 통해 헤겔의 주인-노예 딜레마를 연상시킵니다. 이 딜레마에서, 주인과 노예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놓여 있으며, 이는 영화에서 상위층과 하위층 사이의 관계에 반영됩니다. 주인공 고렝은 이러한 구조를 깨트리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지는 의문스럽습니다. 헤겔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아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자유를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고렝이 세대에서 다른 죄수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결국 그를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토마스 홉스의 "자연상태“

 
영화는 토마스 홉스의 "자연상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홉스는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모두가 모두에게 적이라는 유명한 구절,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를 도출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세대의 각 층은 홉스의 "자연상태"를 상징하며, 각 층의 죄수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게 됩니다. 이것은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가혹하게 보여줍니다.
 

프루도의 "소유권에 대한 이론“

 
또한, 이 영화는 프루도의"소유권에 대한 이론"에 대한 고찰을 제공합니다. 프루도는 "재산은 도둑질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세대에서 누가 음식을 소유하고, 그것이 어떻게 나눠지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시험됩니다. 상위 층의 죄수들이 음식을 과도하게 소비함으로써, 하위 층의 죄수들은 기본적인 필요성조차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음식의 불균등한 분배는 프루도의 주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플랫폼: 사회적 협력 vs 이기심의 행동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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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랫폼 보러가기 - https://www.netflix.com/kr/title/81128579?source=35 

 

더 플랫폼 | 넷플릭스

음식 한 상이 높은 층에서 아래층으로 차례로 내려오는 감옥. 위층에 있는 죄수들의 배가 부를수록, 아래층에 있는 죄수들은 굶주려야 한다. 점차, 반란의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www.netflix.com

"이 플랫폼은 자원 부족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 문제입니다." (임솔라리오, 관리자)

 
이 대사는 영화의 초기 단계에서 등장하며, 임솔라리오가 고렝과 함께 세대의 룰을 설명하면서 이야기합니다. 이 대사는 고렝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인, 즉 플랫폼의 모든 층이 공평하게 음식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시작합니다. 임솔라리오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는 욕망과 공유, 그리고 희생에 대한 심리적 탐구입니다. 이는 "플라톤의 동굴" 비유와도 연결됩니다. 플라톤은 우리가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하는 데에 제한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이제 이 욕망을 극복하고, 자신의 이익을 사회적 이익에 부치는 데 성공하면, 우리는 "동굴"을 벗어나 진정한 현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트리마가시, 6층)

 
고렝이 처음으로 세대의 법칙에 반기를 들었을 때 트리마가시가 이야기합니다. 이는 연대감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개인적 이익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함을 암시합니다. 이는 "집단의 지혜"의 심리학적 원리를 반영합니다. 이 원리는 개인이 집단 내에서 의사 결정을 함에 있어 자신의 이익을 사회적 이익에 부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이길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즉, 플랫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층이 서로 협력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이기적이고 폭력적이지만, 또한 사랑과 연민이 있습니다." (호르헤, 33층)

 
이 대사는 호르헤가 고렝과 함께 세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표현하는 감정의 반대 극단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는 "더 플랫폼"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 데 있어, 프로이트의 "이드, 자아, 초자아" 모델이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드는 우리의 본능적인 욕구와 본능을 대표하며, 자아는 이러한 욕구를 현실과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초자아는 사회적 기준과 규범에 의해 형성된 우리의 도덕적 의식을 나타냅니다. 호르헤의 말은 이 세 가지 구성요소가 모두 인간의 본질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은 이드의 충동을 반영하는 반면, 사랑과 연민은 초자아의 영향을 반영합니다. 이는 세대에서 인간의 이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주는 산증인입니다.
 
이와 같은 인간의 이중성은 사회적 협력과 이기적인 행동 사이의 긴장감을 생성합니다. 이것은 "더 플랫폼"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협력과 이기심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 '더 플랫폼' 예고편

영화 속에서 봤던 것처럼, 인간은 이기심과 애정, 폭력과 연민이 공존하는 복잡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협력과 이기심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고요한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각자의 층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모두가 '플랫폼'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상상해 보세요. 이렇게 해서, 우리 모두가 이 플랫폼에서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도 또 다른 흥미로운 영화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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