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넷 (Tenet)"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20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다룬 아주 독특한 액션 스릴러입니다.
테넷은 주인공, '주도자' (John David Washington)이라는 이름의 CIA 요원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 주도자는 한 테러 작전 중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테넷이라는 비밀 조직에 의해 구조되고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 임무는 '시간 역전' 기술로 움직이는 물체와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 기술은 미래에서 현재로 온 것으로, 현재의 세계에 위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주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무기상인 Andrei Sator (Kenneth Branagh)와 그의 아내 Kat (Elizabeth Debicki)와 관련된 복잡한 이야기에 휘말리게 됩니다. Sator는 이 '시간 역전'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를 파괴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도자가 시간의 정방향과 역방향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들을 다루며, 시간의 복잡한 질서와 엔트로피라는 주제를 깊게 다룹니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다양한 시간선에서의 동료들과 함께 세계를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전작들처럼 복잡한 플롯과 극적인 비주얼, 그리고 깊은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시간과 관련된 주제는 놀란 감독의 작품들에서 자주 다루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그의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 테넷 분석: 우리의 인식과 세계의 상대성
엔트로피와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테넷에서 엔트로피는 시간의 방향성과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엔트로피는 불확실성 또는 무질서의 측정치로 여겨지며, 이는 시간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결정합니다. 영화에서, 시간 역전은 이러한 엔트로피의 방향성을 바꾼 결과로 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문화, 경제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사회 내에서의 무질서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테넷에서의 시간 역전과 관련된 엔트로피는 현대 사회의 이런 빠른 변화와 그로 인한 불확실성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놀란은 미래에서 현재로 온 위협이 과연 무엇인지,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위험과 변화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의 통제 불능과 운명
테넷에서 주도자와 그의 동료들은 시간의 복잡한 구조 내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어떻게 선택하고, 그 결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통제 불능과 운명에 대한 깊은 논제와도 연결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우리는 종종 운명이라고 느껴지는 상황, 예기치 않은 사건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것처럼 느껴지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그것을 바꾸려는 노력을 합니다. 테넷에서의 시간의 복잡성은 인간의 삶에서의 이러한 통제 불능성과 운명에 대한 고찰을 반영하며, 우리가 운명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또는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미래와 과거 사이의 책임감
테넷에서 미래의 세대는 현재의 행동 때문에 자신들의 세계가 위협받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의 세대에게 그 위협을 제거하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는 미래의 세대와 현재의 세대 간의 갈등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현재의 환경 파괴, 기후 변화 등의 문제는 미래의 세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감을 느끼며 미래의 세대와의 관계를 고민하게 됩니다. 테넷은 이러한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 사이의 책임과 연결을 묘사하여 우리에게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되짚게 합니다.
인간의 주관성과 시간의 상대성
테넷에서 시간의 흐름은 주인공에 따라 다르게 경험됩니다. 어떤 순간은 시간이 역전되어 경험되며, 어떤 순간은 정방향으로 흐릅니다. 이러한 표현은 시간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경험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각 개인의 경험은 서로 다르며, 한 사건을 겪는 방식이나 그에 대한 반응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의 경험 또한 마찬가지로, 개인의 주관성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의 하루는 길게 느껴졌지만 성인이 되면 그 하루가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테넷은 이러한 시간의 상대성과 개인의 주관성에 대해 깊게 이야기합니다.
테넷: 영화의 대사로 본 인간의 깊은 감정과 선택
"시간을 뒤집는 건 물리학의 방식일 뿐이야. 심리학은 아냐." - 릴(Priya)
릴은 주도자에게 시간의 역전이 단순히 물리적 현상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물리적 세계와 인간의 심리 세계 사이의 구분을 확실히 합니다. 시간의 역전이라는 물리적 현상은 인간의 감정이나 추억, 경험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인간의 심리와 감정이 시간에 대한 절대적인 힘을 가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세상은 적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가 적이죠." - 카트 (Kat)
카트는 세계의 복잡한 시간적 변화와 그에 따른 위험에 대해 말하면서, 세계 자체가 적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선택이 종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대사는 인간의 책임감과 선택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복잡한 상황이나 위기에 직면할 때, 외부적 요인만을 비난하기보다는 내부적 선택과 행동을 반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외부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자신 외부의 요인, 예를 들어 운명이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 을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으로 보는 반면, 내부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과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카트는 이 대사를 통해 내부 지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세계의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세계의 모든 규칙은 우리가 아는 한계 내에서만 의미가 있어." - 프로타고니스트
주도자가 시간의 역전과 관련된 물리적 법칙과 직면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정상적인' 물리 법칙이 상대성 이론 등의 고차원 물리학에서는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대사는 우리의 지식과 인식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때로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상황에서나 다른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대사는 '인식의 편향 (cognitive bias)'의 한 형태인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을 반영합니다. 확증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이나 가정을 확인하는 정보를 주로 찾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소거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프로타고니스트의 이 대사는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고, 더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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