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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니 토드"에서 찾은 인간의 본성과 갈망(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by 럭희7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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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2007)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2007)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헬레나 본험 카터, 앨런 릭먼 등이 주연으로 참여한 2007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벤자민 바커(조니 뎁)는 아내 루시(라우라 미쉘 켈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런던의 부패한 판사 터핀(앨런 릭먼)에게 눈에 띄게 되면서 일생을 바꾸게 됩니다. 판사 터핀은 벤자민을 잘못된 혐의로 유령섬에 유배시키고, 그의 아내와 딸 조안나(제이미 캠벨 바우어)를 자신의 손 아래 두려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15년 후, 바커는 스위니 토드라는 이름으로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판사 터핀과 그의 부하인 비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옛 가게로 돌아와 이발사로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그는 옆집에 사는 파이 제조자 엘레노어 러벳(헬레나 본험 카터)와 함께 협력하여 자신의 복수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이 영화는 블랙 코미디와 호러의 요소를 결합하여, 사랑과 복수라는 강렬한 주제를 통해 인간의 어두운 면을 탐구합니다. 팀 버튼 특유의 고유한 시각적 스타일과 조니 뎁의 깊은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그로 인한 복수라는 인간의 극한 상황을 엿볼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스위니 토드 분석: 심리학과 인문학의 만남

인간의 본질과 복수의 정당성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는 복수에 불타는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의 복수는 판사 터핀의 악행과 배신 때문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토드가 경험한 배신과 불의에 대한 대응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복수는 항상 부정적인 행위일까요?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 중 하나로서 복수의 정당성은 어디까지일까요?

 

이와 관련하여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들 수 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는 주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는 전통적인 도덕과 가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본질은 본능과 욕망에 기반하며, 사회와 문화는 이러한 본능을 억제하는 도구일 뿐이다. 스위니 토드의 복수 역시 그의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발현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니체의 철학과 부합됩니다.

 

영화에서 스위니 토드는 판사 터핀의 악행에 의해 불의의 피해자가 되었는데, 이것은 권력을 가진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의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표적인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판사 터핀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바커(스위니 토드)를 불의에 유배시켰습니다. 이러한 권력의 불균형은 사회의 계층 갈등을 조장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아이덴티티와 자아의 재구성

 

벤자민 바커는 런던으로 돌아올 때 스위니 토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그의 이전 삶과 아이덴티티는 모두 사라지고, 복수의 욕망만이 그를 이끄는 존재가 됩니다. 이는 개인의 아이덴티티와 자아가 경험과 환경, 특히 트라우마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 이론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개인의 전체 수명에 걸쳐 여러 단계의 정체성 위기가 있으며, 이러한 위기를 통해 개인의 아이덴티티와 자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재구성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스위니 토드의 변화와 재구성된 아이덴티티는 에릭슨의 이론에서 제시한 정체성 위기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그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정체성이 얼마나 쉽게 변할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물질주의와 소비문화의 반영

 

영화 내에서 러벳 여사의 파이 샵의 성공은 런던 사회의 물질주의와 소비문화를 반영합니다. 러벳 여사는 사람의 시체를 파이의 재료로 사용하여 이를 판매합니다. 이는 사회의 물질주의와 소비문화가 어디까지나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무시하고,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에 관한 자크 데리다의 해체개념이 여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데리다는 문화와 사회 내에 존재하는 구조와 의미 체계가 상대적이며 불안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러벳 여사의 파이 사업을 통해 볼 때, 우리는 물질주의와 소비문화가 어떻게 사회의 가치와 의미 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스위니 토드 대사 분석: 캐릭터 별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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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끝은 너에게로, 내 사랑." - 스위니 토드 (Sweeney Todd)

 

스위니 토드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 루시에 대한 그리움과 그녀를 다시 만날 결심을 표현할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는 루시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모든 상황과 복수의 끝이 루시와 다시 만나는 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대사에서 스위니 토드는 사랑에 대한 그의 깊은 집착과 목마름을 표현합니다. 그의 복수의 욕망은 사랑에 대한 그의 애틋한 감정 때문에 더욱 강해집니다.

 

여기에서 스위니 토드의 "고정된 주목(fixation)"이 드러납니다. 프로이트의 심리 발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특정 발달 단계에서 경험한 감정적 충돌이나 어려움에 "고정"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위니 토드의 경우, 그의 아내와의 이별과 관련된 트라우마로 인해 고정된 주목 상태에 빠져 복수의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배는 가득 차 있지만, 목은 말라있네." - 러벳 여사 (Mrs. Lovett)

 

러벳 여사가 새로운 파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녀는 스위니 토드에게 사람들의 시체를 이용하여 파이를 만들어 팔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이 대사를 통해 그녀의 이기적이고 물질적인 성격을 드러냅니다. 러벳 여사는 사회의 물질주의와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나타납니다. 그녀의 대사는 충족되지 않은 욕망과 인간의 탐욕을 상징합니다.

 

여기에서 "현실의 악순환"이라는 주제가 드러난다. 러벳 여사의 이 대사는 단순히 물질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사회의 현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스위니 토드의 복수 욕망을 이용하여 자신의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이는 모로코의 철학자 이븐 흐살덤(Ibn Khaldun)"아스비야(asabiyyah)"라고 부른 사회적 응집력의 결핍을 반영합니다. 아스비야는 사회의 단합과 응집력을 의미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개인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 때문에 사회의 응집력이 약해지고 사람들이 서로를 이용하게 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생각해봐, 태양은 선명하게 빛나는데 어린양들은 숨어버렸어." - 러벳 여사 (Mrs. Lovett)

 

러벳 여사가 스위니 토드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릴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녀는 함께 해변에서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이러한 상상을 그립니다. 이 대사는 러벳 여사의 깊은 욕망과 그녀의 섬세한 감성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불안정한 현재에서 벗어나, 스위니 토드와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상상하며 그것을 추구합니다.

"생명의 끝에서는 새로운 시작이 있을까?" - 조안나 (Johanna)

 

조안나는 스위니 토드의 딸로, 여러 차례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그녀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녀는 죽음과 재생에 대한 고민 속에서 이러한 생각을 나눕니다. 조안나는 이 대사를 통해 죽음과 재생, 그리고 희망에 대한 그녀의 깊은 사색을 표현한다. 그녀는 죽음 뒤에도 새로운 시작이 있을지, 새로운 삶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러한 고민은 "재생의 신화(Rebirth Mythology)"와 연결될 수 있다. 여러 문화와 전통에서, 죽음 후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신화나 전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Osiris) 신화나 힌두교의 린카나(Reincarnation) 개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안나의 고민은 이러한 재생의 신화와 관련된 인간의 근본적인 두려움과 희망을 반영한다.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 넷플릭스

가족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까지 한 어느 이발사가 15년 만에 돌아온다. 복수를 위해 연 그의 이발소에서는 손님들이 사라져 가고, 그 무렵 아래층의 고기 파이 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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