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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Spirited Away)

by 럭희7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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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Spirited Away 포스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Spirited Away 포스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독특한 이야기와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소녀 치히로와 그녀의 부모들이 신비한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가족들이 이사를 가던 중, 치히로는 신비로운 터널을 통해 영혼들이 찾아가는 세계로 들어갑니다. 부모님은 음식에 현혹되어 돼지로 변하고, 치히로는 이 미지의 세계에서 부모님을 다시 인간으로 돌려놓으려는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유바바라는 무서운 노파가 운영하는 목욕탕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녀의 모험은 불가사의한 존재들과의 만남, 용기를 내는 여정,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과 함께, 우정, 사랑, 그리고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자아실현의 중요성과 욕망에 대한 교훈을 가르치며 영원한 인간의 가치를 찾아갑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두려움 너머의 모험

소비 사회와 인간의 욕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부모님의 돼지 변신은 인간의 무분별한 소비 욕구와 탐욕을 상징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소비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알 수 없는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어 대면서 결국 돼지로 변해버립니다. 이것은 우리가 소비하고자 하는 물질, 정보, 그리고 경험에 대한 우리의 무분별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철학자 Jean Baudrillard의 소비 사회 이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Baudrillard는 현대 사회를 '소비 사회'라고 지칭하였으며, 그는 우리가 소비하는 것이 단순히 물질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가치에 의해 주도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치히로의 부모님이 돼지 변한 것은 현대인의 탐욕과 무분별한 소비에 대한 비판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물질주의 대 자연주의

 

영화는 물질주의와 자연주의의 충돌로 볼 수 있는 순간들을 여럿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히로의 부모들이 발견한 세계는 무한한 물질과 소비를 통해 이익을 좇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 성공과 물질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가치를 지배하는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대비적으로, 영화에서 치히로는 깨끗하고 순수한 자연에 치유를 받습니다. 이는 자연주의의 원리를 상징하며, 이는 우리가 물질적인 욕구를 넘어선 가치를 찾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 점에서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연을 소외시키고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철학자 Henry David Thoreau는 자연주의를 강조하며, 사람들이 본질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연에 근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저서 'Walden'에서 그는 사회와 소외되어 간단하게 살아가며 자연과의 연결을 탐구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Thoreau의 이런 관점을 반영하여 자연의 중요성과 본질적인 삶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무의식적인 욕망과 자아

 

또한, 영화는 우리의 무의식적인 욕망과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탐구합니다. 유바바와 그녀의 일하는 곳은 우리의 원시적이고 무의식적인 욕망을 상징하며, 이는 종종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는 Sigmund Freud의 욕망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Freud는 인간의 행동이 우리의 무의식적인 욕망에 의해 주도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실현되지 못하면, 이는 우리의 정신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Freudian 원리를 탐구하면서, 우리가 우리의 욕망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애니메이션 속 대사 해석: 자신을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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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을 잊지마." - 하쿠

 

이 대사는 치히로가 유바바에게서 일하는 동안 그녀의 진짜 이름을 잃어버리게 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유바바는 그녀의 이름을 ''으로 바꾸며 그녀의 기억을 지우려고 합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이 경고를 하여 그녀에게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경고합니다.

 

이 대사는 이름이 우리의 정체성의 일부이며, 우리의 기억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름을 잃으면, 우리는 자신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개념은 Jacques Lacan의 이기적 정체성 이론과 연결됩니다. Lacan은 우리의 정체성이 언어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이름이 우리의 정체성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쿠의 이 대사는 이런 Lacanian 정체성 이론을 반영하며, 이름이 우리 정체성의 핵심 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생각하기보다 느껴봐." -하쿠 (Haku)

 

이 대사는 치히로가 끔찍한 냄새가 나는 강물의 신을 목욕탕에서 씻어주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이 장면에서 치히로는 공포에 이끌리지 않고 냄새나는 신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는 그 신이 사실은 오염된 강의 신이었음을 알게 되고, 그를 정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이 대사는 우리가 상황을 판단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종종 직관이나 감정이 논리나 분석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것은 세상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며, 때로는 우리의 직관이나 감정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감정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때로는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나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습니다.

"눈을 뜨고 보면, 두려움은 무색무취의 그림자일 뿐이야." -하쿠 (Haku)

이 대사는 치히로가 유령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에 하쿠가 치히로에게 조언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덜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대사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때, 그것이 종종 우리의 과장된 상상력이나 잘못된 가정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두려움은 자주 우리의 행동을 제한하고 우리의 시야를 좁히지만, 우리가 그 두려움을 직면하고 분석하면, 그것이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예고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넷플릭스

마녀가 지배하는 신비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치히로. 마녀에게 거역하는 자는 동물로 변하게 되는데...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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