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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숨바꼭질: 영화 '서치' 해석 (Searching)

by 럭희7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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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2018) Searching 포스터
서치 (2018) Searching 포스터

 

"서치(2018)"는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주로 컴퓨터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통적인 시나리오와는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디비드 킴(John Cho )이라는 이름의 아버지입니다. 디비드는 말하기를 멈춘 십 대 딸 마고가 사라진 후 그녀의 행방을 찾기 시작합니다. 디비드는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만, 딸의 행방이 불분명하고 수사가 전혀 진전되지 않자, 디비드는 스스로 딸의 행방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의 수사 도구는 딸이 사용했던 노트북이었고, 그는 딸이 남긴 디지털 흔적들을 통해 그녀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디비드는 마고의 사회관계망, 메세지, 비디오 콜 기록 등을 통해 그녀의 숨겨진 삶을 조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마고의 진짜 친구, , 그리고 그녀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디지털 시대의 소통, 온라인 세계와 실제 세계 사이의 차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그려가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전개됩니다. 이는 인간의 감정과 디지털 의사소통 도구를 통해 우리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디지털 세상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서치'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외로움

 

영화 "서치"는 디지털 시대의 소통 방식과 그에 따른 외로움을 직면한 인물들을 보여줍니다. 디비드는 딸의 실종을 통해 딸의 삶을 발견하게 되고, 딸이 겪었던 감정과 문제들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디지털 공간이 얼마나 실제 삶에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이는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및 철학자인 Umberto Eco"중심이 없는 현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상응합니다. Umberto Eco는 그의 작품에서 종종 질서와 구조, 문화와 의미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향을 잃고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서치"는 이런 현상을 디지털 통신과 관계 속에서 보여주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집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의 경계

 

두 번째로, "서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 사이의 경계에 대해 다룹니다. 디비드는 딸의 디지털 흔적을 따라가며 온라인 세계의 복잡함과 현실 세계와의 연결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온라인 세계가 실제 세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를 얼마나 잘 아는지, 실제로는 그 사람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실체와 그림자, 허상과 현실에 대해 논한 철학자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대응됩니다. 플라톤의 동굴 비유에서 그는 우리가 보는 세상이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라는 생각을 제시합니다. "서치"에서 이러한 관점은 디지털 화면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디지털 세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알게' 되지만, 그것은 실제 그들의 '진짜 모습'일까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영화는 온라인 세상과 실제 세상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대 간의 간극

 

영화 "서치"에서는 디지털 세대 간의 간극이 주요 주제 중 하나로 탐구됩니다. 디비드는 딸의 디지털 활동을 통해 그녀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는 그녀가 온라인에서 겪는 경험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공감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는 현재 세대 간의 디지털 소통에 대한 차이와 그 차이가 어떻게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이해 간극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주제는 매쓰 컬콘(Marc Prensky)이 제기한 '디지털 원주민''디지털 이주민'의 개념과 연관됩니다. 컬콘은 디지털 기술에 태어나 자란 세대(디지털 원주민)와 그렇지 않은 세대(디지털 이주민) 사이에는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치"는 이러한 세대 간의 차이가 어떻게 상호 이해를 방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관객을 사로잡는 퍼즐 조각들: 영화 '서치' 속 대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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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항상 괜찮다고 생각했어. “ - 마고트 킴 (Margot Kim)

 

이 대사는 영화 후반부에 마고트가 아버지에게 남긴 동영상 메시지에서 나옵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그토록 힘든 상황을 견디고, 외부의 세계에 그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대사는 그녀의 숨겨진 감정과 경험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녀의 내면적인 강함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는 디지털 공간에서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것이 실제 우리의 생활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마고트는 "괜찮음"을 표현함으로써 외부에게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실제로 겪고 있는 감정과 경험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본다고 하는 '완벽한' 생활 이미지가 실제로는 얼마나 착각일 수 있는지를 강조합니다.

"나는 그저 그녀가 안전하길 원하는데. “ - 디비드 킴 (David Kim)

 

이 대사는 디비드가 딸 마고트의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싶어 하는 그의 결심을 나타냅니다. 이 대사는 디비드의 부모로서의 애정과 결단력을 강조하며, 영화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가족 간의 관계와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디지털 환경이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며, 이는 결국 사랑과 애정이 우리의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요소임을 재확인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알아." - 마고트 킴 (Margot Kim)

 

이 대사는 마고트가 사회적인 압박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디지털 세대가 사회적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느끼는지를 보여줍니다.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적 플랫폼이 우리의 삶과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표현하고 그 표현이 어떻게 우리의 자아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서치 예고편

 

 

서치 | 왓챠

드라마 · 완성도 · 1시간 42분

wat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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