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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빚어내는 마법: 영화 '거짓말의 발명' 리뷰 (The Invention of Lying)

by 럭희7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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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발명 (2009) The Invention of Lying 포스터
거짓말의 발명 (2009) The Invention of Lying 포스터

 

"거짓말의 발명 (The Invention of Lying)"2009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릭키 제르베이스와 매튜 로빈슨이 감독하였으며, 제르베이스가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알지 못하는 세계입니다. 이런 세계에서, 매인 캐릭터 마크 벨리슨(릭키 제르베이스 분)은 생각을 거짓말하는 방법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힘을 주지만, 동시에 그의 인간관계, 특히 그의 사랑하는 여자인 안나(제니퍼 가너 분)와의 관계에 복잡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마크가 거짓말을 발명한 이후, 그의 세계는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그는 이 새로운 '능력'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며, 심지어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하늘에 계신 사랑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거짓말의 발명"은 진실, 거짓, 그리고 그 사이의 그레이 존에 대해 독특하고 유머스하게 탐색하며, 거짓말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항상 최선인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는 독자적인 코메디 센스와 함께, 사회 비평과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세상을 통해 보는 진실과 거짓

진실과 거짓의 상대성

 

"거짓말의 발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회현상은 '진실''거짓'의 상대성입니다. 영화는 마크가 거짓말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지위를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거짓말이 가진 상대적인 가치에 대해 묻습니다. 마크는 거짓말을 통해 진실보다 더 나은 현실을 창조하며, 그는 거짓말로 인해 진실이 주는 아픔과 불편함을 피하게 됩니다.

 

니체는 '진실'이라는 개념이 상대적이며,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진실'을 선택하고 해석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진실은 권력의 창조물"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마크가 거짓말을 통해 권력을 얻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니체는 진실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짓말의 필요성과 윤리

 

또 다른 주요 주제는 거짓말의 윤리적인 측면입니다. 마크는 거짓말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거짓말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고전적인 윤리 이론인 상황윤리에 대한 논의로 이어집니다.

 

상황윤리는 20세기 중반에 조셉 플레처(Joseph Fletcher)에 의해 제안된 윤리 이론으로, 그는 '사랑'이 모든 도덕적 판단의 최고 원칙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절대적인 규칙이나 원칙보다는 개별적인 상황과 문맥을 고려하는 윤리의 형태입니다. 마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이용합니다. 이는 플레처의 상황윤리의 핵심 개념, '사랑'을 위해 윤리적 판단을 유동적으로 하는 것을 반영합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진실

 

마크가 거짓말을 '발명'하고 사람들에게 '하늘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필요한 이야기와 해석을 찾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주제는 20세기의 유명한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언어 철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의 언어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결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언어 게임' 이론을 통해, 우리의 언어와 이야기는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게임'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이론은 마크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언어 게임'을 제안하고,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여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게 되는 영화의 전반적인 테마와 일치합니다.

 

'거짓말의 발명' 영화 속 명대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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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 마크 벨리슨(릭키 제르베이스)

 

이 대사는 마크가 처음으로 거짓말의 힘을 깨닫는 시점에서 나옵니다. 그가 이해하는 순간은 그의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입니다. 진실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거짓말이 가능한 세상으로. 여기에서,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을 변형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이 대사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어떻게 우리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 마크 벨리슨(릭키 제르베이스)

 

이 대사는 마크가 거짓말을 통해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순간에서 나옵니다. 영화의 이 시점에서, 마크는 죽어가는 가족을 위해 '평화롭고 사랑받는 하늘'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이러한 거짓말은 빠르게 퍼져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신학적인 이야기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영화는 진실만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거짓말이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난 세상을 바꾸고 싶었어. 난 거짓말이 필요했어." - 마크 벨리슨

 

마크가 거짓말의 힘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표현한 순간에서 나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마크의 '이타주의적 동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타주의적 동기란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동기를 말합니다. 마크의 거짓말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대사는 '목적의 수단론'이라는 윤리적 이슈를 제기합니다. 목적의 수단론은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도 최종적인 목적이 고결하다면 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마크는 거짓말이라는 불이익을 초래하는 수단을 통해 세상을 개선하려는 목적을 추구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원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거짓말의 발명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JOUqzgK8T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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