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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심리학과 인간의 본성: '살인의 추억'영화 해석(Memories of Murder)

by 럭희7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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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2003) Memories of Murder
살인의 추억 (2003) Memories of Murder 포스터

 
"살인의 추억"은 한국에서 2003년에 개봉된 범죄 수사 영화입니다. 1980년대의 한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두 명의 형사, 경험 많은 지방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과 서울에서 온 젊은 형사 서태윤(김상경 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두 사람은 수사 방식과 인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같은 목표인 범인을 잡기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박두만은 직관과 개인적 경험에 의존하며, 때로는 폭력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 방식을 택합니다. 반면, 서태윤은 논리와 증거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수사 방법을 선호합니다. 이들의 다른 접근법은 수사 과정에서 여러 번의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들은 각자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범인을 추적합니다.
 
영화는 이들의 수사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결국은 미해결 상태로 남게 됩니다. 이 미완성의 끝은 감독 봉준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미해결의 불안감과 불완전한 정의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살인의 추억"은 그 격렬한 연기, 복잡한 캐릭터와 깊이 있는 사회 통찰력으로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범죄와 범죄에 대한 처벌, 그리고 범죄를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묻습니다. 우리가 범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무능력함과 권력의 부재: '살인의 추억'이 보여주는 사회적 문제

무능력함과 권력의 부재

 
"살인의 추억"은 무능력한 수사와 권력의 부재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독재적인 체제가 얼마나 역행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회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형사 박두만은 자신의 권한을 가지고 범인을 추적하고,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그의 무능력함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결국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수사에 이르게 만듭니다. "살인의 추억"에서, 이러한 권력의 부재는 체제의 부패와 무능력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가 어떻게 붕괴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범죄 심리학과 인간 본성

 
또 다른 주제는 범죄 심리학과 인간의 본성에 관한 것입니다. 영화는 범죄의 원인과 그에 대응하는 인간의 행동을 연출합니다.
 
영화는 범죄자의 동기와 수사관들의 복잡한 감정 사이에서 오가는 모호한 경계를 표현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와 그것이 인간의 본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 주제는 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융(Carl Jung)의 음영 이론과 연관시킬 수 있습니다. 융은 우리의 '음영'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우리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숨기려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영화에서, 범인들과 수사관들은 모두 자신의 '음영'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면은 그들이 어떻게 직면하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하는지 보여줍니다.

사회적 압박과 형벌

 
영화는 피해자가 아닌 범인으로 몰려가는 두 명의 용의자를 통해 사회적 압박과 형벌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범인으로 낙인찍혀 인권 침해를 받는 장면들은 범죄자를 탄압하는 사회의 역할과 강력한 형벌에 대한 욕구를 보여줍니다.
 
이는 도스토옙스키의 '범죄와 벌'에서 탐구한 주제와 유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범죄를 저지른 후의 고통과 죄책감을 강조하면서, 사회가 범죄에 대한 형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통해 '살인의 추억'은 무고한 사람들이 범인으로 몰리며 겪는 억울함을 통해 형벌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재평가하게 합니다.

기억과 진실

 
"살인의 추억"은 기억과 진실의 주제를 통해 인간의 인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수사가 지속되는 동안 형사들은 기억의 신뢰성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기억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그들이 추구하는 진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이 주제는 프레드릭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진실에 대한 관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니체는 진실을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우리의 인식과 경험에 의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억과 진실은 상호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주제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연출됩니다. 수사관들은 기억과 증거 사이에서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 자신의 편견과 기대에 의해 왜곡된 '진실'을 만들어 냅니다. 이를 통해 '살인의 추억'은 기억과 진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실제와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몰입과 긴장의 연속, '살인의 추억' 속 명대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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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 넷플릭스

80년대 화성에서 연쇄 살인이 발생한다. 생소한 사건인 데다 과학 수사도 미진한 시절, 육감과 추리력만 믿고 발로 뛰는 형사들. 미치도록 잡고 싶은 범인은 지금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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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단서는 항상 범인에게서 나온다." - 박두만

 
이 대사는 박두만이 처음으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할 때 나옵니다. 그는 범인에게서 직접적인 단서를 얻겠다는 강한 결심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는 박두만이 실제로는 실마리를 찾기 위한 기술적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의 직관과 감각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를 더 깊게 이해하려면, 카를 로저스(Carl Rogers)의 인간중심 이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로저스는 인간이 자신의 경험에 의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며, 이렇게 자신의 인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두만은 자신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사건을 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데, 이는 그의 인식이 그의 판단을 왜곡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가 올 때마다 그가 나타나서, 비가 그치면 사라져." - 박두만

 
이 대사는 박두만이 살인자의 패턴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그는 범인이 비가 오는 날에만 범행을 저지르며, 비가 그치면 사라진다는 패턴을 찾아냅니다.
 
이 대사를 바탕으로,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 특히 그의 욕망 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행동이 무의식적인 욕망에 의해 주도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영화에서 살인자가 범행을 저지르는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가 오는 날에만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자의 행동은 그의 무의식적인 욕망이나 공포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살인자의 심리적 모티브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려는 시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헛된 수사를 계속하는 건, 누군가가 그를 잡아야 하니까야." - 서태윤

 
이 대사는 서태윤이 자신의 임무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냅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카를 융의 '자아 이상' 개념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융은 '자아 이상'이란 우리의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목표나 목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목표는 우리의 행동을 안내하고 모티베이션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태윤의 대사는 그가 범인을 잡는 것이 그의 '자아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살인의 추억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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