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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여름,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by 럭희7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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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포스터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제작된 한국의 감동적인 로맨스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 허진호의 첫 번째 장편 작품으로, 사진관 주인인 정원이라는 중심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인생의 쓸쓸함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의 주인공 정원은 치명적인 병에 걸려 있지만 그 사실을 남들에게 숨기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의 작은 사진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고객은 다림입니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지만, 정원의 병이 진행됨에 따라 그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사랑, 용기, 그리고 인생의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도 따뜻함을 찾아냅니다.
 

차가운 여름의 뜨거운 감동: '8월의 크리스마스'로 보는 사랑과 삶

 

평범함의 가치와 사랑

"8월의 크리스마스"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재조명하고, 그 중에서도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정원은 병으로 인해 점점 더 생명이 단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의 작은 즐거움을 찾으려 애쓰며, 다림과의 사랑을 통해 더욱 깊은 의미를 발견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종종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작은 행복이나 평범한 순간들을 놓치곤 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철학자 알버트 카뮈의 '존재의 흡수(absurdism)'와 공명합니다. 카뮈는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흡수적'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의미 없음 속에서도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의 삶은 카뮈의 철학을 영화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감춰진 고통과 사랑의 역할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정원은 병의 고통을 혼자 감당하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의 병을 숨깁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아픔이나 문제를 숨기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모습과 공명합니다. 그러나 다림과의 사랑은 정원에게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위안을 제공하며, 이는 사랑이 고통을 치유하고 인간을 구원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원과 다림의 사랑은 미묘하게 죽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원이 병으로 점점 죽음에 가까워짐에 따라, 그의 사랑은 더욱 증폭되며 애절해집니다. 이는 사랑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요소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며, 이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고민을 대변합니다. 우리는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행복과 슬픔 등의 대립하는 감정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것을 부정적이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갈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은 존 파울스의 '존재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울스는 인간의 존재가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며, 이러한 선택은 불가피하게 갈등과 고뇌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고뇌가 인간의 삶을 더욱 진정하고 깊이 있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원의 죽음에 대한 고민과 사랑에 대한 그의 열정은 파울스의 존재주의 철학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시간과 사랑

영화는 시간의 흐름과 사랑의 관계를 미묘하게 그려냅니다. 정원이 치명적인 병에 걸린 것은 그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그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듭니다. 시간의 유한성은 사랑의 강도를 높이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을 가치있게 여겨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들 던집니다.
 
이러한 관점은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의 주제와 연결됩니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가 시간에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이 우리의 존재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정원의 삶과 사랑을 통해 나타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보러가기 - https://www.netflix.com/kr/title/70035914?source=35 

 

8월의 크리스마스 | 넷플릭스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일상을 담담히 이어간다. 흑백 사진 같던 그의 삶에 어느 날 특별한 색깔이 스며든다. 바로, 사진을 인화하러 온 주차단속 요원 다림. 조금

www.netflix.com

사진 한 장으로 전하는 메시지: 대사로 보는 '8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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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 찍고 싶어서요." - 정원

이 대사는 정원이 사진관에 처음으로 들어온 다림에게 그녀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는 이유를 설명하며 하는 말입니다. 이 장면은 정원이 다림에게 첫 눈에 반하는 순간을 보여주며, 그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냅니다. 이 대사를 통해 정원의 '프로젝션'이라는 심리학적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션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전시키는 방어 메커니즘이며, 이 경우 정원은 자신의 마음을 다림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행동을 통해 전달합니다.
 

"사진, 많이 찍었죠?" - 다림

이 대사는 영화 후반부, 다림이 정원이 그녀를 위해 찍어 둔 사진들을 발견하고 그에게 묻는 대사입니다. 이 장면은 다림이 정원의 병을 알게 된 후로 그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를 통해 다림의 '공감능력'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다림이 정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감정을 깊게 느끼게 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림은 정원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당신이 오는 거, 기다렸어요." - 정원

이 대사는 정원이 다림에게 건네는 마지막 편지에서 나옵니다. 이 장면은 정원이 다림에게 마지막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메시지이며, 그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그의 고통과 갈등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를 통해 정원은 다림에 대한 그의 사랑과 기대를 표현합니다. 이는 그의 삶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병에 대한 고뇌와 갈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예고편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될 감정의 본질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영화는 단순히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 인생을 사는 방법을 배우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그러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 많은 영화와 그것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 보며, 더욱 풍요로운 이해와 감동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함께하는 이 여정이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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