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1983년 이탈리아 북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입니다. 어린 청년 Elio(티모시 샬라메)는 부모와 함께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아버지의 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온 Oliver(아미 해머)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달랐지만, 서서히 그들 사이에 친밀감이 생기고, 그것은 점차 강력한 사랑으로 바뀌어갑니다. 이 여름이라는 계절동안, Elio와 Oliver는 생명의 존재,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 영화는 첫사랑의 달콤함과 고통, 그리고 그것이 끝나고 남은 아련함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대사로 보는 심리학적 인사이트
"나는 당신이 되려고 했어요. 그리고 당신도 나를 원했죠." - Elio (티모시 샬라메)
이 대사는 Elio가 Oliver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순간에서 나옵니다. 이 장면에서 Elio는 자신의 내면 감정을 완전히 드러내고, 그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혼란스러움을 표현합니다.
이 대사를 통해, Elio는 자기 자신을 통해 Oliver를 이해하려는 욕구와, 반대로 Oliver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는 욕구를 드러냅니다. 이는 '동일시'(Identification)라는 심리학 용어를 연상시키는데, 이는 개인이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그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본따려는 경향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는 Elio가 Oliver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을 부정하거나 덜어내려고 하면, 우린 그것을 느끼는 능력을 상실해요. 아픔도, 기쁨도, 감동도." - Mr. Perlman (마이클 스클버그)
이 대사는 영화 후반부에 Elio의 아버지인 Mr. Perlman이 아들에게 하는 위로의 말입니다. Elio와 Oliver의 사랑이 끝난 후, Elio는 슬픔에 잠기게 되고,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r. Perlman의 이 대사는 우리가 감정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려 할 때, 우리는 그 감정을 느끼는 능력을 잃게 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 방어기제'(Psychological defense mechanisms)라는 심리학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방어기제는 우리가 힘든 감정이나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을 의미하지만, 오래 동안 사용하면 우리가 감정을 직면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능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 대사는 Elio에게 그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나는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 그리고 그건 너야." - Elio (티모시 샬라메)
이 대사는 Elio가 Oliver에게 직접적으로 그의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에 나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Elio의 모습은 그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를 통해 Elio의 '자기인식(Self-awareness)'의 발전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인식은 개인이 자신의 감정, 생각, 가치관 등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Elio의 이런 자기인식의 발전은 그가 자신의 감정을 더욱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Oliver와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돕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으로 부르자. 너는 나로, 나는 너로." - Oliver (아미 해머)
이 대사는 Oliver가 Elio에게 제안하는 순간에서 나옵니다. 이 행동은 그들 사이의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욕망을 보여줍니다.
이 대사를 통해 '공감(Empathy)'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느끼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Oliver의 이 제안은 그가 Elio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그것을 공유하려는 강한 욕망을 보여주며, 이는 그들 사이의 깊은 연결을 더욱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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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사랑과 욕망: 깊이 있는 이해
순수한 사랑의 탐색과 동성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동성애라는 주제를 둘러싼 사회적 선입견을 뛰어넘어 순수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lio와 Oliver 사이의 감정은 단순히 성적 욕망을 넘어서 진심 어린 사랑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랑의 본질은 성별, 연령, 인종, 문화 등의 사회적, 생물학적 차이를 초월한다는 철학적 관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주제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사랑에 대한 이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플라톤은 그의 대화체 "군주"에서 사랑이 진리에 대한 영혼의 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Elio와 Oliver의 사랑은 그들이 서로에게서 발견한 진실에 대한 그들의 추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욕망의 인정과 자기 발견
영화는 Elio의 내면에서 비롯된 욕망의 과정을 통해 자기 발견과 자기 인정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던 Elio는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이를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성정체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주제는 철학자 카를 융의 심리학적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융은 개인의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해 의식되지 않은 내면의 욕망과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lio의 자기 발견 과정은 융의 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유와 성장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간과 소멸의 불가피성
영화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소멸의 불가피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제공합니다. Elio와 Oliver의 사랑은 한여름의 짧고 강렬한 만남으로 표현되어,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것이 불가피하게 끝나야 한다는 슬픔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존재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소멸해야 한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연상시킵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는 명제로 유명하며, 이 명제는 변화의 지속성에 대한 철학적 견해를 설명하는데 사용됩니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도 독특하고 일회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명제를 강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강물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 두 번째 들어갔을 때의 강물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상황과 환경은 항상 변화하고 있어, 완전히 동일한 순간을 다시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영화는 이러한 철학을 Elio와 Oliver의 관계의 변화와 그것이 결국 끝나는 모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랑의 아름다움과 고통
이 영화는 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로 인한 고통을 솔직하게 그려냅니다. Elio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에게 사랑의 아름다움을 누리되 그 고통을 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사랑이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통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철학적인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주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니체는 그의 작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의 고통과 고뇌는 그들의 성장과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lio의 사랑과 고통은 니체의 이러한 철학을 표현하는데, 그의 고통이 결국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오늘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라는 아름다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스크린 위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넘어, 우리 각자의 삶과 감정,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고찰을 선사해주었기를 바랍니다. 감정을 부정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겪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단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삶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여러분에게도 저와 같이 많은 생각과 감동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땡큐.(사랑해요 티모시 샬라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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