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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차

영화 '설국열차' 안에 숨겨진 메시지는 무엇일까?(Snowpiercer)

by 럭희7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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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포스터
설국열차 포스터

 

"설국열차"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인간이 만든 환경 변화로 인해 지구가 냉동 상태에 빠진 후,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열차인 '설국열차'에 승선해 생활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 열차는 엄격한 계급 체제에 따라 구역이 나뉘어 있고, 그 체제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열차의 꼬리 부분에서 살아가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비참한 조건에서 살아가는 동료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열차를 탈환하며 계급사회를 철저히 폐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는 각 구역마다의 장애물이 그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설국열차"는 사회의 불평등과 계급투쟁이라는 주제를 통해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계급 체제, 부의 불균형, 그리고 절대적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설국열차: 누구를 위한 생존인가? 권력의 미학

 

현대사회의 계급 체제와 투쟁

 

"설국열차"는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계급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열차를 메타포로 사용하여 현대사회의 계급 체제를 풍자합니다. 꼬리칸에 사는 사람들은 열차의 앞부분으로 이동하려면 싸움을 벌여야 하며, 이는 현대사회에서의 계급 상승이나 사회적 이동을 상징합니다. 철학자 Karl Marx는 이러한 투쟁을 역사의 원동력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본론'에서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의 계급 투쟁이 사회 변화를 주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해석은 "설국열차"의 꼬리칸 주민들의 반란을 통해 계급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필요성과 개인주의의 역설

 

커티스와 그의 동료들은 개인적인 생존을 위해 싸우지만, 그들의 진정한 힘은 공동체를 형성함에 있습니다. 이것은 Friedrich Nietzsche의 철학에 대응됩니다. Nietzsche'유범자 징벌론'에서 자유의 사회를 위해선 개인주의가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개인주의는 오히려 자유를 위협하고 사회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설국열차"는 이러한 개인주의의 역설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연대 사이에서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처절한 현실의 인식과 환상의 유혹

 

영화 속 주인공들은 고통스러운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꿈꾸는 것이 현실의 가혹함을 잠시라도 잊게 해 주지만,, 그것은 결국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것은 Plato의 동굴 비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국가'에서 실체를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고, 환상에 빠지는 것은 사람을 오해와 오류로 이끈다고 말했습니다. 이 해석은 "설국열차"의 주인공들이 처절한 현실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람들이 종종 환상에 매료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설국열차의 대사 속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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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보러가기 - https://www.netflix.com/kr/title/70270364?source=35 

 

설국열차 | 넷플릭스

2031년 빙하기, 열차에 올라 삶을 이어가는 생존자들. 그러나 객실에서 재현되는 계급 간 불평등에 춥고 배고픈 꼬리칸의 불만이 터진다. 한 칸 한 칸 전진하라, 해방을 위해!

www.netflix.com

"우리는 열차 안에서 살아야 한다." - 윌포드 (Wilford, 에드 해리스)

 

이 대사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며, 열차 안에서의 생활을 강조합니다. 윌포드는 열차가 지구상에서의 유일한 생존 공간이며, 그 안에서만 인류가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열차 안의 생활을 유지하려는 그의 권력 욕구를 나타냅니다.

 

"열차 = 사회"라는 메타포를 통해 현대사회의 규범과 체제에 대한 묵시적인 비판을 보는 것입니다. 윌포드의 이 대사는 우리가 사회의 현존하는 규범과 체제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환경 결정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환경 결정론은 우리의 행동과 사고가 주로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윌포드는 이 이론을 활용해 열차 내의 계급 체제를 정당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반란을 통해 이러한 결정론적 사고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순환은 생명입니다" - 윌포드 (Wilford, 에드 해리스)

 

이 대사는 윌포드가 열차의 원리와 생명주기를 설명하면서 말합니다. 윌포드는 열차가 계속 움직이는 것, '순환'이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습니다.

 

이 대사는 심볼리즘과 '우주의 순환' 개념에 연결됩니다. 철학적으로 보면, '우주의 순환'은 시간과 공간, 존재와 죽음의 순환을 의미합니다. 윌포드는 열차의 순환을 이러한 우주적 순환과 연결 짓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생존은 달콤하다" - 소년 (Young Boy, 산호아 볼타일)

 

소년이 이렇게 말할 때, 그는 청소년이 아닌 어른의 목소리로 말하며, 이는 그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현실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열차 안의 생활에 적응하려고 하며, 죽음의 위협 아래에서도 생존을 계속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결단주의는 사람이 상황에 따라 도덕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소년은 이러한 결단주의적인 접근을 통해 생존을 선택하며, 그로 인해 도덕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대사는 '응징 기반의 인식'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반영합니다. 응징 기반의 인식은 개인이 주변 환경에서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매일소년은 이러한 응징 기반의 인식을 통해 열차 안에서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텔링 수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우리 자신의 가치관을 도전하게 합니다. '설국열차'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결코 피하거나 무시하면 안 될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 구조와 우리 개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 블로그 글을 읽으신 후, 다시 한번 '설국열차'를 보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 영화를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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