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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이 너무 무서웠다면, 이 리뷰를 읽어보세요.(The Wailing)

by 럭희7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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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2016) The Wailing 포스터
곡성 (2016) The Wailing 포스터

 

"곡성", 또는 "The Wailing"2016년에 출시된 한국의 스릴러 영화로, 나홍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평온한 작은 마을에 발생한 일련의 미스터리한 죽음과 그 원인을 추적하는 곽도원이 연기한 경찰관 종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일본인 (준 쿠니무라 분)이 의심의 중심이 되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종구의 딸도 미스터리한 증상을 보이자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믿게 됩니다.

 

"곡성"은 선과 악, 믿음과 의심, 그리고 공포에 대한 내면의 싸움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는 아버지로서의 종구가 그의 딸을 지키기 위해 절망적인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보여집니다. 이 영화는 그저 공포 영화를 넘어서 심리적 스릴러와 공포, 믿음과 불신 등 복잡한 주제를 다루며 관객을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영화 '곡성'을 통해 본 인간의 본성

사회의 약자와 두려움의 상징: 타자(THE OTHER)

 

"곡성"에서의 일본인 캐릭터는 사회의 약자 또는 타자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본인은 이해할 수 없고, 미스테리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는 종종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그룹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포스트컬럴 이론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에 대한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서양이 동양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 감정과 선입견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이론을 영화에 적용해 볼 때, 일본인 캐릭터가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은 그가 '다른'이며,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적 공포와 의심의 파괴력

 

영화는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공포와 의심이 어떻게 개인의 판단력을 왜곡하고, 그들의 인생과 사회를 파괴하는지를 다룹니다. 종구의 딸이 저주받은 것으로 믿게 되며,, 종구는 이에 대한 근거가 모호함에도 자신의 딸을 구하려는 절박함 속에서 자신의 판단을 왜곡당합니다. 이렇게 의심과 공포가 결합된 상태에서 그는 많은 잘못된 결정을 내립니다.

 

이는 프로이트의 '불안 이론'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시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불안이 개인의 심리적 안정성을 해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구의 행동은 이 이론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교와 영적 신념

 

"곡성"은 종교와 영적 신념을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영화에서는 죽음, 저주, 그리고 악에 대한 종교적 통찰과 신앙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무당 일희는 이 세계와 다른 세계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이 주제는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플라톤(Plato)은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세계는 완벽한 이상 세계의 불완전한 반영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데아의 세계와 현실 세계,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중개자인 무당의 존재는 이 영화가 종교와 영적 신념을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인간의 두 가지 얼굴: 선과 악

 

영화는 인간의 복잡한 본성, 특히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주제를 깊게 다룹니다. 영화 내에서 종구는 사랑하는 딸을 구하기 위해 악을 행사하려는 갈등을 겪습니다. 이는 선과 악이라는 두 가지 얼굴이 한 인간 안에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회적 신뢰와 집단의 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직면했을 때 누구를 믿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심과 두려움은 결국 그들의 사회를 분열시키고, 결국은 파괴합니다.

 

이는 사회학자 에밀 두르케임(Émile Durkheim)'집단의 연대성'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르케임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연대감이 사회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곡성"에서 이 연대감은 집단의 공포와 불신으로 인해 파괴됩니다. 이는 두르케임의 이론이 어떻게 사회적 불안이 집단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곡성'의 대사 해석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죽음을 부르지 마라." (무당 일희)

 

영화 "곡성"에서 무당 일희가 경찰관 종구에게 저주의 본질에 대해 경고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일희는 종구에게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것이 결국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대사는 종교적, 신화적 맥락을 넘어 인간의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대한 일반적인 주제를 고찰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 두려움은 과도한 반응을 유발하여 실제로는 큰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종종 보이는 현상으로, 이를 통해 두려움이 어떻게 사람의 판단을 왜곡하고 대응을 과도하게 만드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았다." (경찰관 종구)

 

종구가 처음으로 무서운 꿈을 깨고 나서 그의 두려움과 혼란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현실이 어떠한 악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입니다.

 

이 대사는 종구의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공포를 구성하고 이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표현은 종구가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또는 자신의 두려움이 어떤 형태인지조차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공포가 종종 구체적인 물리적 위협보다는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는 개념을 시사합니다.

 

"너희들이 본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무당 일희)

 

영화의 끝부분에서 무당 일희가 종구와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일희는 그들이 겪은 공포와 혼란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깊이와 복잡성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대사는 우리가 인지하고 이해하는 세계는 우리가 경험하는 전체 실제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우리의 이해는 우리의 지각, 믿음, 그리고 경험에 의해 제한되며, 이는 종종 우리가 더 큰 그림을 놓치게 합니다. 이는 인식론적 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진실'을 알아내는지, 그리고 우리의 이해가 그것을 어떻게 제한하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질문입니다.

 

곡성 예고편
 

 

 

곡성 (哭聲) | 디즈니+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멈추기 위해 종구는 무속인 일광을 불러들이는데…

www.disney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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