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은 한국의 베스트셀러 범죄소설을 바탕으로 한 2017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서병수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서병수는 과거의 연쇄 살인범이지만, 그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의 과거를 점점 잊어가고 있습니다.
서병수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을 인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의지와 살인 본능 사이의 충돌이 이어집니다. 그는 자신의 추억을 일기로 기록하며, 자신의 병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어느 날, 서병수의 딸인 은희는 태훈이라는 의문의 남자와 사귀기 시작하고, 서병수는 태훈이 자신과 같은 살인자라는 것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면서, 그는 태훈을 멈추고 딸을 보호하기 위해 절박한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기억과 정체성, 살인의 도덕성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또한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이 경험하는 혼란과 고통을 그립니다. 이는 사회와 개인, 살인자와 피해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본능과 악행을 인정하지 못하는 본능 사이의 모순과 갈등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영화입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를 넘어선 생각
인간 본능과 사회적 제약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주인공 서병수의 살인 본능과 사회적 제약 사이의 갈등은 프로이트의 "쾌락원칙"과 "현실원칙" 이론을 연상시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쾌락원칙"은 우리의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우리의 추구를 나타내며, "현실원칙"은 이러한 본능적 욕구를 사회의 규칙과 제약 사항에 맞게 조절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영화에서 서병수는 그의 살인 본능 (쾌락원칙)을 사회적 규칙과 도덕적 제약 (현실원칙) 안에서 제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로 인해 그의 능력이 점점 약화되면서 이 두 원칙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기억과 정체성
"살인자의 기억법"은 서병수가 알츠하이머 질병으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평가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철학자 존 록의 '기억 이론'에 대한 생각을 연상시킵니다. 록은 개인의 정체성은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기억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병수의 경우, 그의 기억은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로 인해 이러한 기억이 점차 사라지면서 그의 정체성도 불안정해지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영화는 이런 과정을 통해 기억이 개인의 정체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자유 의지와 결정론
서병수의 살인 본능과 그를 제어하려는 노력은 자유 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철학자인 존 스투어트 밀은 자유 의지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주요 요인이며, 이는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고 행동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결정론자는 모든 사건이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의해 예정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서병수는 살인을 저지르는 본능을 제어하려고 자유 의지를 발휘하려 노력하지만, 그의 알츠하이머 질병은 그의 선택을 제한하고 그의 행동을 결정짓는 요인이 됩니다. 이것은 자유 의지와 결정론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며, 그가 어떻게 그의 본능과 질병에 대처하는지에 따라 그의 삶과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의 대사 속 심리학
살인자의 기억법 보러가기 - https://www.netflix.com/kr/title/80211728?source=35
"살인마는 외로워서 죽는다는 걸 알아요?" - 태훈
이 대사는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태훈의 대사로, 그가 서병수에게 자신의 살인 본능에 대해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태훈은 살인마의 외로움과 그것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그의 내면의 고뇌와 외로움을 표현합니다.
이 대사는 철학자 존 록의 '기억 이론'에 대한 생각을 연상시킵니다. 록은 개인의 정체성이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기억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태훈의 경우, 그의 살인 행위는 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지만, 그와 같은 행위는 그를 고립시키고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로써 록의 기억 이론을 통해 태훈의 내면적 갈등과 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잊는다. 아니 잊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 서병수
서병수는 자신의 악행과 과거의 살인을 잊으려고 애쓰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대사를 통해, 그가 살인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는 심리학자 레온 Festinger의 "인지적 부조화" 이론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이론은 개인의 가치, 신념, 행동 간에 불일치가 발생하면 개인이 편안함을 찾기 위해 이러한 부조화를 해소하려 할 것이라는 개념입니다. 서병수의 경우, 그의 살인 본능과 그의 가치관 사이에 명백한 부조화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대사는 그가 이 부조화를 해소하려는 방법, 즉 잊음을 통해 자신의 살인 본능을 부정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나는 자기 조절이 가능한 악마였다. 내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된 건 첫 번째로 너였다." - 서병수
이 대사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서병수의 대사로, 그의 딸 은희에게 자신의 살인 본능과 그것을 제어하려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병수는 그의 살인 본능을 "자기 조절이 가능한 악마"라고 표현하며, 그의 사랑하는 딸 은희를 위해 이 악마를 제어하려는 그의 노력을 시사합니다.
이 대사는 프로이트의 심리적 방어기제 중 하나인 '부인'을 연상시킵니다. 서병수는 자신의 살인 본능을 외부의 '악마'로 표현함으로써 그의 살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살인 본능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보여주는 방법이며, 그의 자기 부인의 증거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색다른 의미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영화를 감상하며 이야기의 흐름만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더 깊은 통찰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심도 있는 고찰은 영화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 줍니다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땡큐!!
'무비포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복수를 원하는가? 영화 '올드보이'로 본 인간의 욕망(Oldboy) (0) | 2023.06.10 |
---|---|
우리는 모두 '잠깐 멈춘' 사람일 뿐. 영화 ‘터미널’리뷰 (The Terminal) (0) | 2023.06.10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해석: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다 (Howl's Moving Castle) (1) | 2023.06.09 |
가장 어두운 밤이 끝나면: "인생은 아름다워"로 본 사랑과 희망의 힘 (Life Is Beautiful) (0) | 2023.06.08 |
심리학과 영화의 만남: 영화 '23 아이덴티티'로 보는 인간의 심리 (1)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