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지우개: 사랑과 기억의 심리학( A Moment to remember)

내 머리속의 지우개 포스터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사랑과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이야기로, 2004년에 개봉된 한국의 감동적인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두 주인공, 김수진 (손예진 분)과 최철수 (정우성 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수진은 아름다운 여성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철수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진실한 마음의 남자입니다. 둘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이후 신속하게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 수진이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리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히게 됩니다. 이 병으로 인해 수진은 자신의 일상적인 일들과 더불어 철수에 대한 기억까지도 잃어가게 됩니다.

 

철수는 수진이 자신을 잊어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랑의 의미와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며, 수진이 그를 완전히 잊기 전에 그녀에게 다시 한번 사랑을 전하려 노력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아픔 속에서도 사랑을 지키려는 노력과 헌신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인간의 삶과 기억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합니다. 이런 감동적인 요소들이 얽혀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사랑과 기억의 심리학

 

기억과 정체성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김수진이 자신의 기억을 잃어감에 따라, 그녀의 인간성, 정체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제는 심리학자인 Carl Rogers의 '자기개념(Self-concept)' 이론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Rogers는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Rogers에 따르면, 우리의 '자기개념'은 자신에 대한 인식과 자기 평가를 포함하며, 이는 우리의 경험, 행동, 그리고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화에서, 수진이 그녀의 기억을 잃어가면서 그녀의 자기 개념이 변하고, 이로 인해 그녀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철수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헌신과 희생

 

또한, 이 영화는 사랑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며, 최철수의 애틋한 사랑은 이 두 가지 특징을 강조합니다. 그의 사랑은 단순히 로맨틱한 감정을 넘어서며, 그는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여 수진이 그를 잊어버리더라도 그녀를 돌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주제는 철학자 Erich Fromm의 '예술적인 사랑(The Art of Loving)'에 나타납니다. Fromm은 사랑을 '주기 위한 능력'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이는 '헌신'과 '희생'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에서 철수의 행동은 Fromm의 이 이론을 완벽하게 반영합니다. 철수는 수진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지만, 그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는 Fromm이 말한 '사랑의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시간과 변화의 불가피성

 

영화는 시간의 흐름과 그에 따른 변화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수진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그녀의 기억은 점차 퇴색되고, 철수와 그녀 사이의 관계도 변화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관계는 영구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주제는 철학자 Martin Heidegger의 '존재와 시간(Being and Time)'의 개념에 연결됩니다. Heidegger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 특성 중 하나로 '시간성(Temporalität)'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고, 그 변화와 대응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측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변화와 대응하는 과정이 철수와 수진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수진의 질병은 그녀의 기억을 앗아가지만, 철수는 그녀를 사랑하기 위해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합니다. 이는 Heidegger의 '시간성' 개념을 생동감 있게 드러냅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보러가기 - https://www.netflix.com/kr/title/70241153?source=35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넷플릭스

영화속 사랑 이야기: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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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전부였어." (김수진)

 

이 대사는 김수진이 알츠하이머 병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낄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 시점에서 그녀는 그녀의 삶과 기억,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붙임성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가는 고통과 절망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합니다. 수진은 자신의 세계가 사라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말은 단순히 정서적인 표현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반영합니다.

 

이를 철학자 Jean-Paul Sartre의 '존재주의' 개념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Sartre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와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수진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음을 느끼며, 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나는 수진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최철수)

 

이 대사는 철수가 수진이 그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철수는 수진을 사랑하고 그녀를 돌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는 그녀를 포기하거나 그녀를 잃어버리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 대사는 사랑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철수는 자신의 감정과 행복을 희생하여 수진을 사랑하려고 합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헌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철학자 Erich Fromm의 '예술적인 사랑(The Art of Loving)'에 대한 이론을 반영합니다. Fromm은 사랑이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헌신, 그리고 그에 따른 희생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철수의 행동은 이 이론을 강력하게 보여주며, 그는 사랑이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Fromm의 이론을 실제로 보여줍니다.

"내 기억을 잃어도, 나의 마음은 널 잊지 않을 거야." (김수진)

 

이 대사는 수진이 철수에게 자신의 질병이 심해지고 있음을 알릴 때 나오는 대사입니다. 수진은 기억이 사라져도, 그녀의 사랑과 감정은 철수를 잊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합니다.

 

이 대사는 사랑의 힘과 감정의 지속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수진의 말은 그녀의 사랑이 그녀의 기억을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사랑이 우리의 삶과 정체성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리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개념은 철학자 Plato의 '이상적 사랑(ideal love)'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Plato는 사랑이 우리의 영혼을 우리의 육체 이상의 것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진의 사랑은 그녀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계속되며, 이는 Plato의 이론을 구체화하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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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