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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언어, 사랑이 만나다: 영화 '컨택트' 해석 (Arriva)

by 럭희7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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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2016) Arrival 포스터
컨택트 (2016) Arrival 포스터

 

컨택트 (2016) Arrival는 특별한 과학자인 루이즈 박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2016년의 과학 추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주요 인물들이 정체불명의 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 언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지를 탐구하면서 인간의 인식,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언어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하고, 그들이 보내는 불분명한 메시지를 해석하기 위해 정부가 루이즈 박사를 불러들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루이즈 박사와 이론물리학자인 이안 도넬리는 팀을 이루어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복잡한 시각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그들은 외계인들이 선사한 기이한 선물, "시간"의 흐름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됩니다.

 

컨텍트는 단순히 외계인 침공에 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언어, 의사소통, 인간의 경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통해 더 넓은 테마를 탐구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독특하고 강력한 연출과 질문을 합니다.

 

과학, 언어, 사랑이 만나다: 영화 '컨택트' 해석 (Arriva)

언어학과 사고의 관계

 

컨텍트에서는 언어학이 주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사프와프-워프 가설을 빌려, 언어가 우리의 사고 방식과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 가설은 20세기 초반의 두 언어학자, 에드워드 사프와 벤자민 리 워프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그들은 언어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언어는 단순히 세계를 기술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루이즈 박사는 외계인 언어를 배우면서 외계인 언어가 시간의 선형적 흐름이 아닌 비선형적 흐름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언어를 배우면서 그녀의 두뇌는 시간을 선형적으로 인식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그녀가 외계인의 시간에 대한 이해를 체득하게 된 결과입니다.

 

시간의 성질과 물리학

 

영화는 또한 시간의 성질과 물리학에 대해 고찰하고 있습니다. 컨텍트에서의 외계인들은 시간을 선형적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은 순차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순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경험됩니다.

 

이 주제는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 입자의 상태는 '초현실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묘사됩니다. 이는 입자의 특정 상태가 측정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한 상태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론물리학자인 보아스(Brian Greene)와 에버렛(Hugh Everett)는 이러한 개념을 더욱 확장하여 '다중 우주' 이론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병렬 우주에서 각기 다른 가능성을 가진 '분기점'으로 이어진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컨텍트에서 이런 물리학적 개념은 인간의 시간 인식과 얽혀 있습니다. 외계인들은 루이즈 박사에게 그들의 시간 인식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모든 순간을 동시에 보게 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는 시간의 선형적 인식을 넘어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이해를 제안하는 독특한 방법입니다.

사전 결정론과 자유 의지

 

영화는 또한 사전 결정론과 자유 의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제공합니다. 외계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시간 인식을 이해하게 된 루이즈 박사는 미래의 사건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녀의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여전히 자신의 선택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주제는 물리학과 철학 모두에서 논의되어 왔습니다.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하나님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로 우주의 결정론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우주에 불확실성과 확률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이런 결정론적 시각을 도전합니다.

타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컨텍트는 외계인과의 첫 접촉을 통해 우리가 '타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탐색합니다. 이는 인간의 조건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데,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통 언어와 경험을 찾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주제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도 논의되어 왔습니다. 철학자인 에뮤얼 레비나스(Emmanuel Levinas)'타자'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인간의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화는 이런 생각을 외계인과 인간 간의 접촉을 통해 표현하며, 우리가 어떻게 '타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컨텍트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u27ut31olGU 

영화 '컨택트' 속 명대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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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첫 번째 무기이다. 대화를 주도하는 자가 승리한다." - 루이즈 박사

 

이 대사는 루이즈 박사가 외계인들과의 접촉을 처음 시작할 때 나옵니다. 그녀의 전문 분야인 언어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해와 의사소통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믿음을 드러냅니다.

 

이 장면에서 루이즈 박사의 이런 관점은 "일차적 진화적 적응"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사람들이 특정 환경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루이즈 박사는 언어와 의사소통이 이러한 일차적 적응에 해당하며, 이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시간에는 시작이나 끝이 없다. 시간은 단지 사건이 연결되는 과정일 뿐이다." - 이안 도넬리

 

이 대사는 물리학자 이안 도넬리가 외계인들의 시간 인식에 대해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에 나옵니다. 이 대사는 시간의 선형적인 흐름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인식을 도전하며, 외계인들이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장면은 "인지적 재편성"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기존의 지식 체계를 재구성하게 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안 도넬리는 외계인들의 시간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인지적 재편성을 겪게 되며, 이로 인해 그는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됩니다.

"모든 결정에는 비용이 따르곤 한다. 그러나 당신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그 비용은 더욱 커져서 돌아온다." - 루이즈 박사

 

이 대사는 루이즈 박사가 그녀의 미래를 예지 하게 되는 순간에 나옵니다. 그녀는 그녀의 딸을 알게 될 것이며, 그녀의 죽음에 이르는 애절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을 미리 알게 됩니다. 이 장면은 그녀가 예지력을 이용해서 이러한 애절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문을 던지지만, 그녀는 결국 그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이 대사에서 루이즈 박사의 선택은 '잠재적 손실 공포 (Prospective Loss Aversion)'라는 심리학 용어를 연상시킵니다. 이 용어는 미래의 손실을 예상하고 그로 인해 고통을 느낄 때 사람들이 보통 피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그러나 루이즈 박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그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딸을 사랑하고 싶어하는 강력한 욕망을 따르게 됩니다.

 

"기억은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건너뛰고 과거를 보게 만드는 일종의 도구일 뿐이다." - 이안 도넬리

 

이 대사는 이안 도넬리가 외계인의 시간 관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될 때 나옵니다. 그는 기억이 시간의 한 방향성을 깨트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가 어떻게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

 

이 대사는 '회상 편향 (Retrospective Bias)'이라는 심리학 용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용어는 우리가 과거의 사건을 회상할 때 현재의 지식과 경험에 의해 그 기억이 왜곡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안 도넬리는 이 회상 편향이 어떻게 시간 인식을 바꿀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며, 이를 통해 그는 시간의 선형성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를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콘텍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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