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포차

인간성과 완벽한 유전자의 대결: 영화 ‘가타카’ 해석(Gattaca)

by 럭희7 2023. 6. 29.
728x90
반응형

가타카 (1997) Gattaca 포스터
가타카 (1997) Gattaca 포스터

 

"가타카 (Gattaca, 1997)"는 과학, 유전학, 인간의 운명, 그리고 개인의 꿈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과학적인 디스토피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가까운 미래에 배경을 둔 것으로,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조작되어 태어나는 시대를 그립니다. 유전학이 고도로 발전한 이 미래 사회에서는, 태어나기 전에 부모가 자신들의 아이에게 원하는 특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인간은 '유전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로 간주되며, 그들이 원하는 직업에 지원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중심 캐릭터인 Vincent는 이런 '자연적으로' 태어난 인간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을 꿈꿨지만, 그의 유전자는 그의 꿈을 이루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그는 우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의 해결책은 '유전적으로 완벽한' Jerome이라는 인물의 유전자를 빌려서, 그의 동일인물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운명, 선택의 자유: 영화 '가타카해석

 

유전자 결정론과 자유 의지

 

"가타카"는 우리의 유전자가 우리의 삶과 운명을 얼마나 결정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영화에서는 유전자가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좌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계급이 형성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질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유전자가 우리의 건강, 행동, 성향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경험, 환경, 그리고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이는 유전자와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기술의 도구화

 

"가타카"는 유전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영화에서의 사회는 유전학적으로 '우수한' 개인들이 도미넌트 하며,, 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의 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기술적인 도구로 전락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로봇 공학 등의 기술적 발전은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성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해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미래와 예측 불가능한 미래

 

"가타카"는 우리가 미래를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영화에서 사회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사람의 능력과 잠재력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Vincent는 그의 '유전자로 예측된' 미래를 거부하고 자신의 미래를 직접 만들어 갑니다.

 

지금의 현대사회도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계 학습 등을 이용하여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요소가 존재합니다. 이는 미래는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형성되며, 기술만으로는 이를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타카' 속 명대사: 완벽한 인간을 꿈꾸다

728x90
"당신의 진짜 자신은 결코 숨길 수 없다." - Detective Hugo

 

유전자가 운명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불완전한" 유전자를 가진 Vincent'완벽한' Jerome으로 위장하려고 노력할 때 쓰였습니다. Hugo는 이 대사를 통해 Vincent가 자신의 진짜 자신을 숨기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대사는 사회적인 가면 속에 숨은 진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종종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나,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가장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대사는 우리가 자신의 진짜 자신을 완전히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는 '자아-이상 간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Vincent는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완벽한 Jerome)로 살고자 노력하지만, 그의 실제 자아는 그를 계속적으로 괴롭힙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결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난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게 내 유일한 잘못이었다." - Jerome

 

JeromeVincent에게 자신의 절망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Jerome은 자신의 '완벽함'에 대한 부담감과 불만족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사회가 그에게 부여한 '완벽한' 역할에 대한 반발을 나타냅니다.

 

이 대사는 완벽주의와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묻습니다. Jerome은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에 의해 짓눌려 있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기능적 완벽주의''비기능적 완벽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Jerome의 경우, 그의 완벽주의는 비기능적이며, 이는 그의 자아 존중감과 행복을 해치게 됩니다.

 

인문학적으로 보면, 이 대사는 사회가 우리에게 부여하는 역할과 기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Jerome은 사회가 그에게 부여한 '완벽한' 역할에 갇혀 살아가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개인성과 자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영화는 우리의 삶과 정체성이 어떻게 사회적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나는 100퍼센트의 내가 되려고 했을 뿐이다." - Vincent

 

Vincent가 그의 '유전자로 예측된' 미래를 거부하고, 그대로의 자신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려는 결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Vincent는 이 대사를 통해 그의 유전자가 아닌 그의 노력과 의지가 그의 정체성과 운명을 결정한다고 주장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는 '자기결정론'이라는 개념을 반영합니다. Vincent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제어하고,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유전자 이상의 것이며,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