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지니어스 (Bad Genius, 2017)"는 Nattawut Poonpiriya 감독이 연출한 태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학교 시스템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정행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며, 세부적인 플롯은 고등학생들의 세계를 통해 그려집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린은 절대적인 천재로, 그녀의 뛰어난 지적 능력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녀의 동급생 팟은 린이 그의 시험을 대신 쳐주는 것에 대해 돈을 제안하고, 린은 시험 부정행위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녀는 시험 문제를 미리 얻는 방법, 미묘하게 답안을 전달하는 방법 등을 개발하면서 돈을 벌게 되지만, 그로 인해 동시에 교육 시스템의 타락과 부정행위의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 "배드 지니어스"는 세심하게 연출된 캐릭터들, 긴장감 넘치는 플롯, 그리고 철학적인 주제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그것은 교육 시스템의 결함과 부정행위의 윤리적인 측면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로 "배드 지니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영화로 인식되었고, 그 인기는 그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회계급과 부정행위의 연결고리: '배드 지니어스'의 메시지
교육시스템 내의 과도한 경쟁과 그에 따른 부정행위
"배드 지니어스"는 현대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가장 잘 반영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미래를 결정하게 된 이 교육 시스템 내에서, 린은 천재적인 두뇌를 활용해 시험 부정행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린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그로 인해 더욱 불평등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제는 학자 Pierre Bourdieu가 그의 이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습니다. Bourdieu는 교육 시스템이 사회적 계급을 재생산하는 장소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배드 지니어스"는 Bourdieu의 이론을 환기시키며, 교육 시스템 내의 불평등과 경쟁 문제를 강조합니다.
개인의 이익과 사회적 윤리 사이의 갈등
두 번째로, "배드 지니어스"는 린이 부정행위를 통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윤리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린이 천재성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는 부정행위의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주제는 Immanuel Kant의 윤리학 이론과 관련이 깊습니다. Kant는 사람이 합리적인 존재로서, 그들의 행동은 도덕적인 법칙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개인의 이익이 사회의 도덕적 법칙과 충돌할 경우, 도덕적 법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드 지니어스"에서 린의 경험은 이 Kantian 윤리의 원칙에 반하는 행동을 보여주며, 이에 따른 그녀의 고뇌를 그립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의 이익과 사회적 윤리 사이의 갈등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탐욕과 부정행위
"배드 지니어스"에서 린과 그녀의 친구들은 그들의 재능과 능력을 활용해 돈을 벌기 위해 부정행위에 손을 댑니다. 이러한 모습은 돈에 대한 탐욕이 어떻게 부정행위를 촉진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Thorstein Veblen이 이론에서 다루는 '경제적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Veblen은 사회에서 돈과 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증언적 소비'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부를 불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종종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배드 지니어스"는 이러한 Veblenian 사고를 구체화하면서, 돈에 대한 탐욕이 어떻게 부정행위를 촉진하는지 보여줍니다.
영화 속 대사로 보는 '배드 지니어스'
"공부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돈의 문제다." - 린 (Lynn)
영화 초반, 린은 대학진학을 위해 시험 부정행위에 손을 댈 준비가 된다는 의미로 이 말을 합니다. 이는 학비가 부담스러운 린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며, 교육이 공평함을 넘어 돈 문제로 전락한 현대사회의 상황을 강력하게 지적합니다. 교육이 공평하고 접근 가능한 것이어야 하지만, 영화는 실제 세계에서 교육이 자본에 의해 어떻게 제한되는지 보여줍니다. 이 대사는 또한 사회 계급 간의 교육 접근성 격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항상 뭔가를 잃어야 한다." - 뱅크 (Bank)
뱅크는 그는 도덕적 가치와 미래를 위한 개인의 희생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며, 이 대사를 통해 그의 깊은 생각과 갈등을 나타냅니다. 이 대사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과 사회적,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제공합니다. 이는 또한 성공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가치와 원칙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뱅크가 그의 철학적, 윤리적 고민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줍니다.
"나는 이기적이지 않아. 나는 단지 생존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 팟 (Pat)
린에게 시험 부정행위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팟이 한 말입니다. 이 대사를 통해 팟이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하며, 그의 행동이 단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팟의 자기 보호 본능을 보여주며, 그가 이런 선택을 했을 때 그의 도덕적 갈등과 궁지에 몰린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것은 "생존의 법칙"의 개념을 인간의 교육과 경쟁에 적용한 것으로,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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